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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리통에 대한 한약제의 효과, 그 기전 밝혀져
작성일 16-03-15 조회수 244
내용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여성건강클리닉 박경선 교수팀이 생리통에 대한 한약제의 효과에 관하여 그 기전을 밝혀내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명 SCIE급 저널인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되었다.

많은 여성들이 고통받는 생리통
생리통은 생리주기마다 복부나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등이나 다리로 방사되거나 메스꺼움, 구토, 두통, 피로, 실신까지 동반하기도 한다. 생리통은 가임기 여성의 30~50%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10~15% 정도는 일상생활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NSAIDs(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경구피임약 등이 생리통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으나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치료약물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약치료의 우수한 치료효과, 세계적으로 각광받아
기존의 진통제나 경구피임약을 이용한 치료법 이외에 한약을 이용한 생리통 치료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그 우수한 치료효과가 각광을 받고 있다. 한약치료는 부작용이 적어 환자들이 순응도가 높고 재발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생리통에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한약제의 종류와 그 치료기전에 관해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하였다.

생리통에 유효한 한약제 및 처방
생리통에 유효한 효과를 나타내는 한약제로서 감초, 의이인, 몰약, 유향이 연구되었고 한약제에서 추출한 성분으로는 감초의 isoliquiritigenin, 황금의 wogonin, 당귀의 ligustilide가 생리통에 유효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한약제로 구성된 처방으로서는 당귀소요산, 온경탕 등이 생리통에 효과적인 것으로 연구되었다. 이들 처방에 자주 사용되는 약재들 중에서는 당귀, 천궁, 작약, 현호색, 백출, 향부자, 오령지, 계지, 복령 등의 순으로 빈용되었다. 이는 임상에서 생리통 치료에 자주 사용하는 치법인 어혈(瘀血)을 풀어주거나, 기혈(氣血) 순환을 개선시켜주는 약재를 주로 사용하는 점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생리통에 효과를 나타내는 기전, 과학적으로 밝혀내
한약제는 여러가지 기전을 통해서 통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생리 시의 통증유발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의 농도를 낮추고 자궁수축을 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통증유발물질의 생산에 관여하는 COX-2(cyclooxygenase-2)라는 효소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COX-2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복용시에 억제되는 효소이기도 하다. 자궁 근육세포 내의 증가된 Ca2+ 농도는 자궁수축을 증가시키는데 한약제의 투여는 세포내 Ca2+의 농도를 낮추는 효과를 나타내었다. 또한 생리통을 호소하는 여성은 체내의 NO(nitric oxide; 산화질소)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 NO는 염증반응에 관여하며 세포의 성장을 저해하거나 치사시킴으로써 활성산소와 함께 노화를 촉진하는 물질이다. 한약제 투여 후 이 NO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iNOS(inducible nitric oxide synthase; 유도형 NO 합성효소)라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여성건강클리닉 박경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생리통에 대한 한약재의 효과에 관하여 그 기전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밝혀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생리통으로 고통받는 여성이 부작용이 적고 재발률이 낮은 한의학적 치료를 통하여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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